한국 기후변화 대응 `세계 최하위권'
한국 기후변화 대응 `세계 최하위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2.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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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평가기관 `기후변화대응지수 2020' 보고서 발표
전체 61개국 중 58위 … 온실가스 배출·에너지소비 저감 노력 꼴찌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성적은 올해도 여전히 세계 `최하위'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독립 평가기관인 저먼워치, 뉴클라이밋연구소, 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10일 2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20'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후변화대응지수는 전체 61개국 중 58위로, 지난해 57위에서 한 단계 더 떨어졌다. 이는 한국의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데다 2030년 중장기 목표도 파리기후협정에서 정한 2℃ 목표 달성에 부족하다는 평가다.

특히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소비 저감 노력은 각각 59위와 61위를 기록해 `매우 미흡(very low)'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한국에서 재생에너지가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에너지 믹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너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패와는 달리 다수의 국가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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