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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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07.04.3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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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성장기를 벗어난 성인의 몸은 그대로 있는 것 같지만 조금씩 변화한다. 계속 순환하며 묵은 세포는 사라지고 새로운 세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몸의 기둥인 뼈 역시 살아있는 인체의 기관으로써 3개월 간격으로 변화가 일어난다.

뼈에는 묵은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가 있어 서로 조화를 이뤄 일정한 상태로 단단하게 유지된다. 40대 초반까지는 생성작용이 흡수과정보다 활발히 진행돼 뼈를 단단히 유지하지만 40대 이후는 흡수과정이 생성과정보다 활발하게 돼 뼈가 감소한다.

여성은 폐경 이후 갑작스레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해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올라간다. 골다공증이란 몸의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뼈의 주성분인 단백질과 칼슘이 빠져나가서 뼈의 구조와 강도가 현저히 약해져 건강한 사람보다 뼈가 부러질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그래서 작은 충격이나 넘어짐에도 손목, 허리, 다리가 쉽게 부러지고, 뼈가 부러질 확률이 건강한 사람의 7배 이상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신주골(腎主骨)이라 하여 신장과 뼈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신장의 기능이 충실하면 골수의 생성이 원활해져 뼈가 충분히 영양을 얻어 견고해지는데,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반대로 골수의 생성이 원활하지 못해 골격이 약해지고 무력해져 허리와 등이 시리고 아프다든지 양다리에 힘이 없어지게 된다. 골다공증 치료는 뼈에 칼슘을 보충하면서 신장기능을 증진시키는 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치료는 개인 증상, 체질에 따라 약물요법, 운동요법, 식이 요법을 병행해 치료한다.

원인은 신허(腎虛)로 허약해진 신장의 기능을 도와 허리로 가는 기혈을 보강시키고 순환을 활발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침 치료로 기혈이 정체되지 않도록 하고, 뜸은 경락을 따뜻하게 해 차고 굳어져 있는 기운을 풀어 순환시켜 준다.

한약으로 허약한 신장의 기능을 보강해 근본 원인을 제거해준다.

평소 즐기던 운동을 하되 넘어지거나 골절이 되지 않도록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병행해 줘야 한다.

나이가 들면 노화의 징후는 여지없이 드러난다. 주름이 늘어나고 무리를 해도 몸이 아프다.

이를 자연스런 노화로만 치부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훨씬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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