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4% “한국인이라 자랑스럽다”
국민 84% “한국인이라 자랑스럽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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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9년 한국인 의식·가치관 조사
64% “행복하다” … 68% “하는 일 가치 있다” 답변
83% 우리나라 역사 자랑스워·82% 살기 좋은 곳
대한민국 역사 등 자부심 느껴 … 대중문화도 우수
61% 통일시기 서두를 필요 없어 … 조사 이래 최고
첨부용.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집단 갈등으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91.8%로 3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갈등이 크다는 시각도 같은 기간 크게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첨부용.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집단 갈등으로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크다'고 보는 시각이 91.8%로 3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간 갈등이 크다는 시각도 같은 기간 크게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그래픽=뉴시스

 

우리 국민 중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인이라는 데 대해 자긍심을 지닌 비율이 90%대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행복하다'는 응답 비율은 63.6%를 차지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1.5%,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4.9%였다.

`행복'에 대한 생각을 살펴보기 위해 `하는 일에 대한 가치'를 물어보니 68.3%가 `가치 있다'고 답변했으며 `삶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은 63.7%였다.

이는 `행복하다'는 응답과 서로 호응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만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와 자긍심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반면에 `종종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는 응답 비율은 전반적으로 20% 전후를 보여 한국인의 약 20%가 이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한 응답으로는 `종종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할 때가 있다'(24.4%), `종종 사소한 일에도 답답하거나 화가 난다'(23.9%), `종종 소외감을 느낀다'(18.8%), `종종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16.3%)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는 자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다'는 답변은 83.9%,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83.3%였다. 우리나라에 대해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도 81.9%를 차지했다.

또 한국의 전통문화 및 유물, 정신문화, 한국 대중음악(K-pop) 등 대중문화에 대해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93.3%, 85.3%, 92.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반적으로 이전 조사에서보다 더 높아진 수치로 특히 대중문화와 관련해서는 2016년 조사 때 응답비율인 78.7%보다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41.1%)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를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23.8%),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16.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다소 복합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북한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인식이 대폭 늘어난 반면 통일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높아졌다.

기존 결과와 비교할 때 북한에 대해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8.8%)·`힘을 합쳐야 할 협력 대상'(42.0%) 등 우호적 인식은 50.8%로 2013년 44.4%, 2016년 40.6%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다.

그러나 통일의 시기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1.1%로 2016년(50.8%)에 비해 10.3%포인트 증가하면서 조사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6년 28.0%였지만 지속적으로 낮아져 올해에는 11.1%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79세 성인남녀 5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7일~9월 27일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4%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1996년 이래 2001년,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에 이어 일곱 번째로 진행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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