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실험 재개시 트럼프 외교 완전 실패" NYT
"北 ICBM 실험 재개시 트럼프 외교 완전 실패" NYT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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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모든 협상에 싫증난 듯"
북한이 발표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중대 시험'과 관련, 북한이 실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을 재개할 경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들여온 대북외교의 완전 실패를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에 모든 핵무기와 대륙간미사일 시험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종잡을 수 없는 외교의 주요 성과로써 반복적으로 예시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들이 재개됐을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온 중대 외교성과의 완전한 실패를 나타낼 수 있다"고 했다. NYT는 북한의 이번 '중대 시험'에 대해 "분석가들은 북한이 지상 기반의 새로운 타입의 ICBM 엔진 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중대 시험을 김 위원장의 'ICBM 실험 국면 회귀' 경고로도 볼 수 있다는 게 NYT의 지적이다. 북한의 도발로 북미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2017년 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또 현 북미 협상 상황과 관련해 "백악관 보좌관들도 진척이 완전히 정지됐음을 인정한다"며 "베트남 하노이와 한국에서 이뤄진 회동과 북미 간 계속돼온 협상은 광범위하게 쓰여진 싱가포르 합의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한 차이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NYT는 향후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모든 협상에 싫증이 난 것처럼 보인다"며 이달 중으로 예정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식에 주목했다. 지난 4월 제4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 만에 개최되는 이번 전원회의에선 북미협상 상황과 관련한 북한의 향후 노선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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