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정기인사 앞두고 `잡음'
음성군 정기인사 앞두고 `잡음'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12.08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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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연수 예상 Y사무관 “6개월 남은 임기 채우겠다”


인사과 부서장 · 공무원 노조 등 설득 불구 요지부동


조병옥 군수, 공로연수 신청 안할땐 대기발령 조치
음성군이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후배 공무원들에게 승진의 기회를 열어줄 공로연수 신청에 미온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한 사무관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올 연말을 기점으로 음성군에는 명예퇴임 또는 공로연수 신청 대상자에 서기관 2명과 사무관 3명이 올라있다. 이 중 김중기 서기관(행정복지국장)은 명예퇴임을 신청했고, 조일원 서기관(균형발전국장)과 남풍우 균형개발과장, 박병철 기술보급과장 등 2명의 사무관은 일찌감치 공로연수를 신청했다.

그런데 관행상 마땅히 공로연수를 신청 할 줄 알았던 사무관 Y과장이 남은 임기 6개월을 모두 채우고 나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사권자인 조병옥 군수도 공로연수에 강제성이 없는 관계로 Y과장 스스로가 용퇴를 결심해 주길 내심 기다리며 말을 아끼고 있다.

Y과장이 공로연수를 결정하게 되면 사무관 1석부터 6급, 7급, 8급까지 4명의 후배 공무원들에게 승진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이런 사정으로 인사과 부서장은 물론 한 때 Y과장과 한솥밥을 먹었던 공무원 노조에서도 여러번 찾아가 설득을 시도했다. 그러나 Y과장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Y과장의 냉정함에 다수의 공무원들은 “배려가 없는 지나친 욕심이다. 나쁜 관행이 돼서 Y과장 같은 사람이 또 나오게 되면 설득할 명분을 잃게 된다. 후배 공무원들에게 존경받지 못할 과장 자리에 연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등의 비난을 서슴없이 쏟아내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연말까지 기다려 보고 Y과장이 끝내 공로연수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대기발령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굳혀놓고 있다.

한편 이번 음성군 연말 정기인사에서 공석이 될 서기관 자리 2석과 Y과장의 공로연수 결정 여부에 따라 3석 또는 4석이 될 사무관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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