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달린다 오송서 공동화물열차 시연회 성료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시아 달린다 오송서 공동화물열차 시연회 성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12.0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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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기술硏, 바퀴 간격 조절 궤간가변기술 등 개발

한반도를 넘어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화물철도 `통일'을 이끌 `동북아 공동화차'가 5일 공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날 청주 오송 시설장비사무소(일명 궤도기지)내 철도종합시험선로에서 중국·러시아 등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는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및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전만경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충북도에서는 이장섭 정무부지사가 참석했다.

그동안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남·북·러·중 철도연결을 통한 대륙철도 연계를 위해 궤간가변대차, 가변형 연결기, 장대편성 열차의 제동장치를 종합한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개발을 진행해 왔다.

동북아 공동화물열차 기술은 향후 남북 및 동북아 철도 연결 시 나진~하산과 중국~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잇는 철도운송체계 구축을 가능케 하는 핵심기술이다.

한국과 러시아 등은 궤도의 간격을 비롯해 차량과 차량을 연결하는 연결기, 제동장치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동북아 국가 간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상호호환기술이 필수로 요구된다.

동북아 공동화물열차는 충북이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을 기반으로 세계로 진출하는 이른바 강호대륙 실현을 한층 더 앞당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올해 3월 완공됐다. 청주시~세종시 전동면에 이르는 13㎞ 연장의 철도시험 전용선로로 과학기술에 기반한 철도교통 신기술과 중소기업 제품을 검증하는 스마트베드로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차세대 고속열차(HEMU), 무가선트램 등 첨단 철도기술의 시연도 이뤄진다.

최근 시험선로에서 우리 기업이 호주에 수출할 전동차량에 대한 주행시험이 이뤄졌다. 과거 해외에 의존하던 성능 및 인증시험을 국내에서 실시함으로써 성능시험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오송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을 중심으로 철도종합시험선로 및 철도완성차연구시설, 앞으로 들어설 철도교통관제센터 등 국가철도시설이 집적되고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됨으로써 대한민국 철도산업의 중심지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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