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운전자·보행자 삼위일체 노력이 필요하다
경찰·운전자·보행자 삼위일체 노력이 필요하다
  • 손재표 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 경사
  • 승인 2019.12.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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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손재표 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 경사
손재표 음성경찰서 금왕지구대 경사

 

부쩍 추워진 날씨로 인해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는 요즘은 연말 각종 행사 참여로 인해 외출이 잦아질 때다.

겨울철 해가 짧아지면서 최근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최근 5년(2014년 ~2018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하지만 보행 중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 19.7%에 비해 약 2배나 높은 39.7%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보행자 사망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1월~8월 중엔 121명에서, 9월~12월 중엔 165명으로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음성지역의 최근 4년간(2016년 ~ 2019년) 교통사망사고 현황도 총 73건의 사망사고 중 21건의 사고가 보행자 사고로 나타났다.

사망사고는 주로 6시~8시, 18시~20시 일출·일몰시간 대 및 외출이 잦아지는 12~14시에 대다수 발생했다.

올해에도 총 1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절반에 가까운 6건의 사고는 보행자 사망사고였다.

도로교통법 제27조 제1항은 `모든 차의 운전자(교차로 우회전 차량 포함)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일시 정지해야 한다.'는 운전자 일시정지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보행자 사고가 증가하는 9월부터 연말까지 도로에서의 보행자 권리와 안전을 확보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교통문화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전국 각 경찰서는 보행자 사고다발장소를 중심으로 전단지 배부 및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홍보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리 음성경찰서에서도 도심 및 농촌지역과 특히, 올해 연달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금왕읍 무극교차로~오선사거리 간 82번 지방도 무단횡단 보행자 계도활동 및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위반 집중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어르신, 어린이집 유아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실시 및 유관기관 합동 국도·지방도 시설물 정비·개선·홍보활동 등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와 같은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한 경찰의 노력은 필연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운전자 스스로 교통신호 준수 등 준법정신을 함양하고, 보행자를 배려하며 양보하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

보행자 또한 보행 중 스마트폰·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야간보행 시 밝은색 옷 착용, 횡단보도 보행자 신호준수, 무단횡단 금지 등 기본적인 교통질서를 지키는 습관 하나하나가 내 가족, 내 이웃의 불행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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