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받아 본 高3 교실 … 탄식·환호 교차
수능 성적 받아 본 高3 교실 … 탄식·환호 교차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2.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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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모집 노리는 학생들은 목표 대학 배치표 확인 등 분주
수시 결과 기다리는 수험생은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긴장'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4일 전국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된 가운데 청주 산남고등학교 이원구 교사가 학생들과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김금란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4일 전국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된 가운데 청주 산남고등학교 이원구 교사가 학생들과 배치표를 살펴보고 있다. /김금란기자

 

지난달 14일 치른 2020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성적표가 4일 오전 학교별로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수능 성적은 대학 수학능력시험 정보시스템에서 원서접수를 한 시험지구 교육청과 각 고등학교에서 배부했다.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돼 있다.

이날 청주산남고 3학년 교실을 방문했다. 성적표를 받아 든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은 희비가 교차했다.

결과가 예상보다 잘 나온 학생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현했지만 반대로 성적이 낮게 나온 학생들은 책상에 엎드리거나 탄식을 쏟아냈다.

이날 성적표를 확인한 수험생 중 정시모집을 노리는 학생들은 목표로 하는 대학의 배치표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수시 합격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은 성적표를 들여다보며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수 있을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능 성적표를 살펴본 산남고 3학년 정희원 학생은 “12년간 달려온 노력의 결과가 수능 성적표 하나로 좌우되는 것은 도박에 가까운 것 같다”며 “운에 따라 나의 노력을 평가받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남고 이원구 교사는 “성적의 결과를 떠나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원하는 성과를 얻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일까지 대학별로 진행하며,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군(가·나·다 군)별로 3일 이상 시행한다.

충북 진로교육원은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 진로교육원 꿈길관과 충주여고 강당에서 각각 2020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한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누리집을 통해 정시 상담과 컨설팅을 상시 신청받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 1층 A홀에서 135개 대학이 참여하는 2020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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