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6% "북한은 적국"…84% "공격 의심시 무력사용 불사해야"
미국인 56% "북한은 적국"…84% "공격 의심시 무력사용 불사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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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
미국인 73% "한국은 동맹국"



미국인의 과반이 북한을 적국(敵國)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10명 중 8명은 북한이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할 것으로 의심되면 무력 사용도 불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 전문업체 '유거브(YouGov)'가 지난달 24일~26일 미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6%가 북한을 적국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8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 여론조사는 미국의 우방국과 경쟁국 14개 나라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조사한 것으로, 북한을 적국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14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북한에 이어 이란(48%), 러시아(37%), 중국·사우디아라비아(각 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북한에 비우호적이라는 응답도 22%에 달해, 전체 응답자의 78%가 북한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을 동맹국(1%)이나 우호적인 나라(5%)로 생각한다는 응답은 6%에 그쳐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았다.



이에 반해 한국은 동맹국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비우호적(9%) 등 부정적인 응답은 17%였다.



앞서 미국 비영리단체인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이 지난 10월 말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3%가 북한을 적국으로 간주했다고 VOA는 전했다.



또한 미국에 대한 위협국으로 중국(28%)·러시아(24%)에 이어 북한(14%)을 세 번째로 많이 꼽았고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할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 무력 사용도 불사해야 한다는 응답도 8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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