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행적 경찰국장 8명' 얼굴 없앤다···전북경찰청
'친일행적 경찰국장 8명' 얼굴 없앤다···전북경찰청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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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은 친일행적으로 논란을 빚은 경찰국장 8명의 사진을 홈페이지와 청사 홍보관에서 삭제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전북지역 친일 경찰국장은 1대 김응조 초대 전북경찰국장을 비롯해 3대 한종건, 4대 조병계, 5대 김상봉, 9대 김응권, 15대 김종원, 16대 신상묵, 20대 이정용이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일본군·경찰서에 근무하거나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는 등 친일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그동안 전북경찰청 홍보관에 있던 경찰국장 사진이 '친일 잔재'라며 철거를 주장해 왔다.



민족문제연구소 김재호 전북지부장은 "잘못된 역사를 성찰하며 민주적 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철거 조치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친일뿐만 아니라 민주화운동을 탄압한 경찰의 흑역사에 대해서도 반성과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은 친일잔재 청산 취지에 공감해 최근 이들의 사진을 홍보관 '역대 경찰국장' 게시판에서 내리고 공간 활용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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