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 정착돼야 한다
교통질서 정착돼야 한다
  • 이산하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 승인 2019.12.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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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산하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이산하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들었다.

12월, 새해 1~2월엔 눈·비가 내리면 영하의 날씨로 인해 도로 곳곳엔 빙판길이 형성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는 시기다. 불의의 사고는 스스로 조심하고 또 해도 불가항력(不可抗力)적일 때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하는 자연재해, 또는 천재지변도 쉽게 피할 수는 없다.

외부로부터 발생한 사고지만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당황할 수밖에 없다.

불가항력의 대표적인 예로 자연사, 폭풍우, 홍수, 지진, 낙뢰 등을 사례로 꼽을 수 있다.

한적한 괴산 시골길을 느긋이 운전하다 보면 방심하기 쉬워 가벼운 접촉사고, 추돌사고가 날 수 있다.

보통 시골길의 경우 차량 소통량이 적다 보니 교통사고의 위험이 적다는 인식이 앞선다.

충북은 물론 전국의 중심에 위치한 괴산군은 인구 4만이 채 되지 않는 조그마한 지역이다.

고령인구가 1만여명을 넘어섰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교통법규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것 같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오토바이는 물론 자동차의 신호위반, 차선위반 행위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교통사고분석 시스템(TAA S)에 따르면 괴산군의 사고 건수는 2018년 기준 239건, 사망자 14명, 부상자 수는 426명으로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는 곧 농촌의 고령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는 것과 맞물릴 수 있다.

특히 가을철 농산물 수확기 때는 농기계 등의 교통사고를 절대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농기계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속도가 느려 추돌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농기계 운전자는 야간 운행 상태를 식별하기 쉽게 후부 반사판과 야간 반사테이프를 부착하고 차량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괴산읍내를 돌아보면 횡단보도만 표시되어 있을 뿐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도 있다.

일부 신호대는 군민들의 활동량이 많은 시간대에만 작동하고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저녁 시간대에는 작동되지 않는 신호등도 있다.

읍·면 주민들은 한적한 농촌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차량들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

괴산에서 개교 10년을 맞이한 `중원대학교'재학생들은 “낮보다 오히려 저녁 시간대에 횡단보도 이용량이 많은데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차들을 피하며 건너느라 진땀이 난다. 겨울철엔 금방 어두워져 사고날까 두렵다”고 말한다.

이러하듯 주민들의 일상생활에서 교통문화는 무엇보다 사람이 먼저이고 우선이다.

선진 교통정책은 횡단보도 조명장치 등 시설을 늘려 보행자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

모든 지역에서 기초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군민들이 교통사고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한 선진 교통문화 및 교통사고 예방정책 캠페인을 전개해야 한다.

안전한 충북과 교통사고 없는 괴산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군과 경찰이 서로 협력하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통안전 교육도 전개해야 한다.

교통안전 중요성과 이해력을 높이고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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