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천 유량 증대 머리 맞댔다
충주천 유량 증대 머리 맞댔다
  • 이선규 기자
  • 승인 2019.12.03 1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중심 맞춤형 관리·미래 지향적 환경개선 필요


재오개에 인공폭포 조성 … 방류수 체류시간 늘려야


관련단체와 거버넌스·유역단위 위원회 구성 제안도
충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이규홍)는 지난 2일 호암생태전시관에서 충주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주천 유량 증대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충주천의 수량증대로 수질개선은 물론 도시미관, 여름철 도심 온도저하, 공기정화까지 해결하면서 충주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좌장을 맡은 이규홍 상임협의회장의 진행으로 배명순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정용학 충주시의회 의원, 한국수자원공사충주권지사 함영근 팀장, 충주시 환경수자원과 천선아 자연환경팀장, 도시환경분과 윤일근 부위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배명순 선임연구원은 “충주의 경우 물이 대부분 외곽에 위치하며 산림의 면적이 적어 산림관리가 안되면 넝쿨식물이나 낙엽으로 인해 땅에 머무르지 않고 바로 하천으로 유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맞춤형 관리, 헌신적 리더, 모든 이해 당사자의 참여, 재원확보(행정) 등 미래를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학 시의원은 “현대타운 앞에서 수질측정 결과 수질은 좋은 상태이며 재오개에 인공폭포를 조성하고 수자원공사에서 위탁 운영해 방류수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빗물저장시설 설치, 충주시 업무의 통합을 통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충주시 천선아 자연환경팀장은 “매년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 수질은 좋은 단계지만, 생물 다양성 분야가 미흡하며 불명 수 차단이 이뤄져 충주시 관련 단체와 거버넌스 구성이 필요하다”며 “자체(환경수자원과)적으로 생태 전문 인력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충주권지사 함영근 팀장은 “2020년도 물 순화도시가 1차 결과 발표를 토대로 지자체와 협의체를 만들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일근 도시환경분과 부위원장은 “충주천은 총 길이 10.50㎞이며 상·하류가 47m의 높이차가 있는 계곡형 하천으로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고 이에 수량유입 증가가 최우선이며 상시적으로 충주천으로 물을 흘려보내 자연정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명순 선임연구위원은 총평을 통해 “논의 시작에 의미를 둔다”며 “벤치마킹을 통해 유역 단위 위원회 구성을 서둘러 주민 위주로 활동해야 하며, 행정에서는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 이선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