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음성·괴산·증평군 ‘공유도시’ 첫발
진천·음성·괴산·증평군 ‘공유도시’ 첫발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9.12.0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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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행정분야 실무협의회 개최 … 공무원 체육대회·인사 교류·공동 채용 등 논의

자치단체 간 `공유도시' 추진에 합의한 중부4군(진천·음성·괴산·증평군)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행보에 나선다. 2일 음성군 등에 따르면 중부4군은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공동사업 발굴 등 공유도시 협약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한 행정 분야 실무협의회를 이번 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4개 군 행정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무원 교류 및 신규 공무원 공동 채용 방안, 내년 공무원 공동 체육대회 개최가 안건으로 논의된다.

이 세 가지 안건은 공유도시 건설을 위해 우선적으로 4개 군 공무원들 간 공감대 형성과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제안됐다.

앞서 지난 10월 14일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이차영 괴산군수, 홍성열 증평군수는 인근 자치단체 간의 새로운 협치 모델인 공유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한정된 예산과 자원으로는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4개 군이 지자체간 인프라 및 지식정보를 적극 공유해 이를 극복하자는데 목적을 둔 업무협약이다.

4개 군은 협약에서 △중부4군 단일 상품권 도입 △평생교육네트워크 구축·운영 △중부4군 관광안내지도 공동제작 △중부4군 인사교류 △군정 소식지 내 홍보 자료 공유 등을 우선 사업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또 △광역 쓰레기 매립장 공동 건립 △중부4군 휴양림 시설의 4군 군민 동일 혜택 △중부4군 농기계 임대사업 공유 △중부권 농약 잔류 분석센터 공유 등도 실무부서 간 검토를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중부4군은 이미 정부공모사업에 공조체제를 구축해 성과를 내면서 공유도시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킨 바 있다.

실례로 지난해 충북 혁신도시를 공동 유치한 진천군(덕산)과 음성군(맹동)은 전국 자치단체 62곳이 경쟁을 벌였던 국립 소방복합치유센터를 공조체제를 구축해 공동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또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공간 통합 시설 공유형 협력사업에 선정되면서 특별 교부세 4억5000만원을 받았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번 행정 분야 실무협의회는 중부4군이 맺은 공유도시 협약을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상호 신뢰 속에서 추진하는 공유도시 협력사업은 이미 여러 지자체에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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