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남방정책, 궤도에 안착…아세안과 협력 깊어질 것"
文대통령 "신남방정책, 궤도에 안착…아세안과 협력 깊어질 것"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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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의 역동성은 새로운 기회…우리의 의지는 아세안 성취"
"아세안, 단순 협력 대상 아닌 함께 살 친구, 상생번영 파트너"

"신남방·신북방 두 축을 함께 발전시켜나갈 과제가 남아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마무리 된 것과 관련해 "이제 신남방정책은 본 궤도에 안착했고, 아세안과 우리의 협력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이렇게 말한 뒤 "아세안의 역동성과 성장 잠재력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고, 우리의 경험과 의지는 아세안의 성취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2박3일간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한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의 무대로 평가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두 정상회의로 아세안과 우리의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고 깊어졌다"며 "부산을 찾은 아세안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고마움 표명할 정도로 서로 간의 우정과 신뢰가 깊어졌고 경제·사회·문화·평화·안보·외교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적 과제인 외교 다변화와 무역 다변화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 한국과 아세안 각국은 기존의 한·아세안 FTA(자유무역협정)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더 나아가 양자 FTA 네트워크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모든 분야에서 경제협력의 폭과 규모를 키우기로 했음을 언급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보내준 지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대화에서 최초로 한반도 문제를 특별히 논의하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가진 것도 의미가 크다"며 "아세안 정상들은 한결같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 노력과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 구상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세안의 지지는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며 "국방과 방산협력, 전통·비전통 안보 위협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도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세안은 단순한 협력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친구이고 상생번영의 파트너라는 점"이라며 "우리 미래 세대에게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남방정책의 가장 큰 동력도 아세안과 우리를 함께 하나로 묶어줄 가장 단단한 힘도 존중과 배려, 이해에 있다는 점을 더욱 강조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남방정책을 더욱 성숙시키는 한편 신남방·신북방정책의 두 축을 함께 발전시켜나갈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 달린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 더 큰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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