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살해사건 발생…시민들 '분노' 시위
인도서 또 집단 성폭행 살해사건 발생…시민들 '분노' 시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2.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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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4명, 체포된 후 범행 자백
인도에서 잔혹한 집단 성폭행 살인사건이 또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남성 4명이 27세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후 살해해 시신에 불까지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자백했다. 사망한 여성은 수의자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데라바드 샴샤바드 경찰서의 수사관은 CNN에 "구속된 4명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 4명은 여성의 시신을 싣고 다른 장소로 가서 다리 밑에 내려놓은 다음 디젤유를 뿌려 불태웠다"고 말했다.



법의학팀이 여성의 시신을 조사했지만 성폭행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신이 불에 타 훼손됐기 때문이다. 범인들이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보인다.



인디아 투데이 등 현지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11월 27일 밤에 납치돼 성폭행 당한 후 살해당했다.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



피해 여성의 여자형제는 경찰에게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 11월 27일 밤에 전화통화를 했으며, 타고 다니던 스쿠터 바퀴에 구멍이 났는데 어떤 남자들이 도와준다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런데 잠시 후 다시 걸어보니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는 것이다. 피해자의 시신은 11월 28일 아침 하이데라바드 외곽 다리 밑에서 발견됐다.



범인들은 체포된 후 고의로 피해자의 스쿠터 바퀴에 구멍을 낸 후 피해자를 납치한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은 지난 11월 30일 구속된 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재판정 밖에서는 수백명이 범인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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