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58.3% “충북 떠나고 싶다”
청년 58.3% “충북 떠나고 싶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1.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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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년委 포럼 개최
11개 시군 대학생·직장인 대상 조사결과 발표
5년내 타지역 이주 고려 … 정주여건 부정적 시각
취업·이직 - 문화사회 인프라부족 등 고려 이유
26.5% 우울감 경험 불구 전문의 상담 10% 안돼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년위원회는 28일 청년뜨락 5959에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을 개최했다.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년위원회 제공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년위원회는 28일 청년뜨락 5959에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을 개최했다.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년위원회 제공

 

충북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 청년 절반 이상이 충북을 떠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북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김원용) 청년위원회가 28일 청년뜨락 5959에서 개최한 `지속가능발전 충북포럼'에서 도내 11개 시군 대학생 및 직장인 청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충북청년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충북 외 타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58.3%를 차지해 충북의 정주여건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이주를 고려하는 이유로 취업과 이직이 34.1%, 문화사회 인프라 부족이 22.3%로 나타났다. 충북 삶에 대한 불만족 이유로 교통 인프라 불편(26.7%)과 문화환경 부족(21.3%)을 꼽아 교통과 문화에 대한 인프라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취업과 관련해 자치단체 제공 일자리에 대해 41.7%가 모르겠다로 응답했으며 지역 일자리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정보의 부족(34.0%)과 실질적 일자리 지원정책 부족(25.7%)을 꼽았다.

청년들의 취업관련 정보 수집 경로로는 인터넷(워크넷·41.5%)이 가장 높았고, 지인 및 가족(20.5%), 대학의 취업정보(14.8%) 등이었다. 반면 충북도의 취업정보(1.6%)와 취업설명회(6.1%), 취업기관지원(2.8%) 등은 정보전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우울감을 느껴본 경험에 대해 응답자 26.5%가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지만 전문의와 상담한 경험은 10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세대의 자살원인에 대해 청년들은 경제적 문제(25.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회적 관계(21%), 취업난(15.3%) 순으로 응답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청주대학교 김영배 교수가 좌장을 맡고 청년 대표 고은채씨, 청주 YWCA 김예은 간사, 정신재활시설 디딤터 홍성윤 사회복지사, 문화공간 느티/키핀 김민재 대표, 옥천순환경제공동체 양성민 간사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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