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공격적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만들자
2020년 공격적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만들자
  • 이종구 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 승인 2019.11.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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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종구 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이종구 충청북도 투자유치과장

 

최근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인구가 전국 인구의 50%를 돌파했다. 각 자치단체는 인구유입과 청년인구 정착, 그리고 출산율 제고를 위해 수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백약이 무효'한 실정이다.

충북의 2019년 10월 말 기준 인구수는 164만으로 2013년 160만 돌파에 이어 5년 10개월 만에 이룬 쾌거이다. 충북의 인구증가에 기여한 것은 충청북도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투자유치정책이다.

기업의 신규 및 증설투자로 일자리가 창출되면 인구유입,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고 다시 기업이 투자하는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민선 7기 충북도의 투자유치 목표는 연간 10조로 도정 사상 최대 목표이다. 2018년 기준 충북의 제조업체 수는 1만개로 전국의 5% 수준이며, 매년 40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증가하고 있어 공업용수 등 유틸리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규모 기업 투자 시 필요충분조건인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밤을 가득 밝히는 불빛, 전력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다. 4차산업 육성을 위한 필수적 인프라이기도 하다. 충북의 전력자급률은 5.2%로 전국 최저수준이다. 발전량은 0.2%로 세종시나 제주도의 0.6%보다도 낮다. 소비량은 4.9%이며, 1990년 이후 충북의 전력소비량 연평균 증가율은 7.2%로 전국 평균인 6.4%보다 높다.

현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보면 석탄 등 화석발전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인 LNG발전소를 늘리고자 한다. LNG발전량 비중을 2017년 16.9%에서 2030년 18.8%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SK하이닉스는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충북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5년 15조 투자 발표에 이어 2019년 2월 35조 투자 발표 등 지속적 투자로 충북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도체는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요소인 첨단산업으로 발전소 건설이 필수적이다. 그 중 LNG발전소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열병합 방식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적고,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 수도권에서는 주택과 인접해 가동하고 있다. 충북의 낮은 전력 자립도를 감안할 때 기업이 필요한 전력을 자체 확보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시점이 되었다.

국내외 경제 환경은 녹록지 않으며 기업이 떠나간 도시는 쇠퇴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지역의 경제주체(노사민정) 간 협약을 체결해 기업은 투자금을 조성하고, 지자체는 부지 장기 무상임대, 인센티브,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는 투자촉진형 일자리 모델이다.

지역을 발전시키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서 좋은 기업 유치가 필요하며, 지자체는 과감한 인센티브와 적극적 행정지원으로 기업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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