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해야 할 때
담대해야 할 때
  •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승인 2019.11.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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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요즘 마음이 무겁고 허탈하기도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주권국임에도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자주권을 확실히 행사할 날이 올 것인가?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합니다.

이 나라의 국민으로 태어나서 아직도 이러한 국가적인 모습이 아이들은 이해가 안 가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유보라는 이상한 말로 국민을 혼란하게 합니다. 국제정세에서 탁월한 단어의 선택과 정치적 결단이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것을 두고 해석은 다르게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우리를 신뢰하지 못하는 협정을 안고 갈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사건이 우리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상해 합니다. 매일 함께 뉴스를 듣고 묻는 아이에게 무어라 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국력과 정치력은 세계에 내놓을 만큼 성장했고 훌륭합니다. 한쪽에서는 이 협정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결정과 권한으로 종료하는 담대함이 요구됩니다.

한-미간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하여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폭압적인 자세는 날강도 같은 생각입니다. 초기에는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해 그들이 이 땅에 주둔했지만, 이제는 그들의 역할이 적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군사적 야욕이 이 땅을 자기 땅인 양 활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이러한 미국의 태도에 분개하고 반대합니다.

우리는 이제 이 땅에 평화와 안정을 위한 쪽을 확고히 선택해야 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아닌 우리의 입장에 앞장서야 합니다. 물론 국제정세를 살피고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이 땅은 일제 강점 이후 아직도 그 아픔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3.1운동 100년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 땅에 아직도 우리의 주권을 당당히 펼칠 수 없다면 또 백 년의 세월을 우리 후손들에게 아픔으로 물려주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남북 간 긴장을 줄이고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통하여 이 땅의 국민이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나라가 되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자주국방과 주권국가로서의 당당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담대한 마음으로 우리를 얕잡아보는 그들 앞에 당당히 서야 합니다. 위정자들이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기대합니다. 우리의 이 땅에 진정한 독립을 그려봅니다.

백범 김구선생님의 소원이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독립을 꿈꾸었는데 아직도 더 가야 한다면 우리 후손들에게 무어라 말할 수 있겠습니까.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던 이 땅의 많은 백성의 소리를 듣고 그 힘을 신뢰하고 담대해지길 바랍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요즈음에 우리라는 말이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개별적인 삶을 살아가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이 민족의 자랑스러운 우리라는 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겹고 자연스런 말입니다. 국민들 모두가 우리 민족입니다. 앞서서 일하시는 많은 분의 수고에 우리는 모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현실을 국민의 지지와 국가의 장래를 위하여 국민의 입장에서 담대한 결정을 하고 우리 민족과 국가의 생명과 행복 그리고 자유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나라로 온 세계에 우뚝 서기를 소망합니다.

요즘 이 땅의 어려운 현실이 변하여 희망의 소식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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