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목 … 하모니로 듣는 힐링음악회
겨울 길목 … 하모니로 듣는 힐링음악회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1.2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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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남성합창단 30일 예술의전당서 정기연주회
한국 명가곡·추억의 가요 등 선사 … 라면 기부도

 

겨울로 가는 길목처럼 중후한 남성들의 목소리로 듣는 합창 공연이 열린다.

청주남성합창단이 오는 30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15번째 맞는 이번 공연에는 성악가 강진모 교수의 지휘로 60여 명의 단원들이 참여해 다양한 노래를 들려준다.

프로그램은 총 4부로 구성했다. 1부 성가곡에 이어 2부에서는 한국의 명가곡을 들려준다. 3부는 대중적인 노래 모음으로 추억의 가요를 선사하고 4부는 오페라 합창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백파이프 이용기씨와 다인앙상블, 소프라노 노선우와 테너 정호석씨가 특별출연해 남성합창단과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또 연말연시를 맞아 관람객들에게 라면 한 봉지를 기부받는다. 모금된 라면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남기창 단장은 “합창은 나를 다듬어 우리를 만들고, 화합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이라며 “각박하고 메마르기 쉬운 우리들의 일상에서 중후한 남성들의 화음이 관객들에게 조그마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남성합창단은 지난 2005년 창단해 현재 6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단원들은 나이와 직업의 경계 없이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만나 매주 합창 연습으로 실력을 다지고 있다. 또 순수아마추어 합창단으로서 정기공연 외에도 병원과 교회,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통해 외롭고 힘든 우리 이웃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있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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