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에게 명예박사학위 수여
단국대,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에게 명예박사학위 수여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9.11.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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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수여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에게 사죄한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

 

단국대가 25일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72, 사진)에게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 정치인으로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관계의 균형잡힌 역사관을 견지해왔다.
2015년, 유관순 열사가 수감 됐던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헌화했고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등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여러 언론매체 및 강연에서 독도 문제, 위안부 합의안, 강제징용노동자 배상 판결 등 민감한 한일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소신을 피력했다.
올해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재단’으로부터 과거사 청산 및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3.1운동 UN유네스코평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과 우애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한 하토야마 전 총리의 삶과 업적이 독립운동가가 세운 단국대 교시 ‘진리 봉사’에 부합해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키로했다고 설명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1984년 자민당에 입당, 1986년 홋카이도 중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사키가케당 의원, 민주당 의원, 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고 2009년에는 제 93대 총리에 선출됐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 총재를 맡고 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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