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고소 사건, 경찰 조사 착수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고소 사건, 경찰 조사 착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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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대학교 ‘단톡방 성희롱’ 사건이 경찰로 넘어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22일 청주교육대학교 ‘단톡방 성희롱’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지휘를 받아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서류를 검토한 뒤 학생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혐의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피해 여학생들은 변호인을 통해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고소장을 통해 “지난 8개월 동안 남학생 5명이 단체 대화방으로 여학생 20여명을 성적으로 조롱했다”며 “모욕죄가 성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이 학교 게시판에는 ‘여러분들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하의 대자보가 붙었다.
자신을 이 학교 여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내부 고발자를 통해 일부 남학우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존재를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남학우 5명의 언행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학생들이 3월부터 8월까지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우의 외모를 비교하면서 성적 발언을 일삼았다”며 “특정 여학우의 사진을 게재하고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 남학생들은 지난 5월 교생 실습과정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놓고 ‘사회악’, ‘한창 맞을 때’ 등의 발언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자보는 논란이 불거진 뒤 철거됐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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