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국병원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간암환자 간동맥화학색전술 첫 시술 성공
청주 한국병원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간암환자 간동맥화학색전술 첫 시술 성공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9.11.14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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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국병원이 간암환자에 대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처음으로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는 최근 간암환자인 A(여·82)씨에게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해 처음으로 시술에 성공했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절제술이나 간 이식을 받을 수 없는 환자 대부분에 시행되는 최신 치료법으로, 카테타를 이용해 간암이 있는 해당 간동맥에 직접 접근한 뒤 항암제와 양귀비씨로 만든 유성용액인 `리피오돌'을 섞은 약물을 국소적으로 투여하는 시술이다.

리피오돌 유성용액은 그 자체로 혈류를 차단해 암세포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혈류에 떠내려가지 않고 최소 몇 주에서 최대 몇 달간 해당 동맥 및 간세포에 머물러 항암제가 지속적으로 효과를 본다는 장점이 있다.

안선준 한국병원 인터벤션센터장(사진)은 “간동맥화학색전술은 전신적인 항암치료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날 뿐 아니라 항암제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만, 수많은 간동맥 분지 중에서 간암이 잇는 분지를 찾아내는 것이 어려워 혈관조영장비와 의료기술을 갖춘 대학병원급에서만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소화기내과장은 “간세포암종으로 확진된 환자가 영상의학과와의 협진으로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은 뒤 수치가 호전돼 나흘 만에 퇴원했다”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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