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비슷한 수학이 `당락 좌우'
지난해와 비슷한 수학이 `당락 좌우'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1.14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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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분석/백제호 청주 탑클래스학원 입시전략실장
국어 지문·문항 길이 짧아졌지만 고난도 문항 여러개
수학 기출됐던 문항과 비슷 … 응시생 체감은 상당할 듯
영어 대체로 평이 … 지문주제 다양한 분야 골고루 반영

국어는 작년보다 쉽게 출제돼 1등급 컷 점수는 지난해(84점)보다 높은 90점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학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이다. 1등급 컷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가형 92점, 나형 88점으로 예상된다. 영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19번, 20번, 22번, 40번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이 문제들의 결과에 따라 최상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은 지문의 길이나 선지의 길이가 작년보다 짧아졌지만 비문학 지문들이 까다로워 체감 난이도는 높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화법 작문 문법은 6월, 9월 모의고사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평이하게 출제됐다.

문법에서는 14번 문제가 동사, 형용사의 구분과 이에 따른 관형사형 어미의 시제까지 판단해야 하는 문제로 고난도 문제로 분석된다. 문학은 월선헌십육경가의 경우 교재에 실리지 않은 부분이어서 22번 문항의 경우 중위권 학생들은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독서 영역은 인문, 과학, 사회 3지문이 출제됐고, BIS 비율 지문의 경우 연계 지문이 아닌 경제 지문으로 전체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되며 특히 40번 문제가 고난도 문제였다.

작년처럼 초고난도 문제가 독서에서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변별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시간 안에 다 풀기가 까다로웠을 것이다.



#수학영역

가형과 나형 모두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년과 차이가 없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은 킬러문항인 30번 문항의 접근이 쉬웠을 것이라 판단된다.

대체적으로 문제의 형태와 접근 방식이 기출됐던 문항들과 비슷했고 가형은 미적분Ⅱ/기하와벡터/확률과통계 각 교과간 문항수는 12/9/9로 작년 수능과 똑같이 분배됐다. 나형은 수학Ⅱ에서는 11문항, 미적분Ⅰ에서 11문항, 확률과 통계에서는 8문항이 출제됐으며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빠르고 쉽게 풀 수 있는 문항이 많았으나 2, 3등급 학생들 중 순간적으로 풀이 접근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실수할 수 있는 문항이 2~3문항 있어 그 문제의 해결 여부가 등급컷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매년 출제된 빈칸 추론 문항이 가·나형 모두 `확률과 통계'의 통계 단원에서 공통문항으로 출제됐고, 가형에서 지난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연속 3회 출제됐던 평면벡터의 자취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으며 도형을 이용해 삼각함수의 극한을 구하는 문항이 다소 쉽게 3점 문항으로 출제된 게 특징이다.

변별력을 가르는 21, 29, 30번 문항은 가형의 경우 예년과 같이 미적분Ⅱ, 공간도형에서 출제된 반면 나형 21번 문항은 이례적으로 수열의 귀납적정의를 분석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 됐다.



#영어영역

EBS연계율이 예상대로 70%이상 유지되고 특히, 듣기영역과 학생들이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빈칸과 순서배열문제 등에 골고루 반영돼 체감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크게 높게 느껴지지 않을 듯하다.

어휘도 EBS 교재를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까다롭지 않게 느껴질만큼 생소한 어휘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으며 지문의 주제 역시 인문, 예술,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분야가 골고루 반영돼 특정분야의 주제가 두드러지게 치우치게 출제되어 일부 학생에게 유·불리가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문의 추상성이 높은 문제의 경우 기본 독해력과 어휘의 문맥적 활용이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정답을 유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33, 34번 빈칸유형과 37번 순서배열 및 38, 39번의 문장삽입 문제의 내용 추상성이 높아 이런 유형의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충분히 연습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변별력있는 문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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