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로컬푸드 연계 `사회적 농업' 실현
세종시 로컬푸드 연계 `사회적 농업' 실현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9.11.1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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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장애인단체·세종로컬푸드와 협약


장애인 생산 농산물 싱싱장터·공공급식센터에 공급


농산물 재배 체험도 … 취약계층 상생발전 환경 조성


치매·독거노인·학생 등 참여 대상 확대 방안도 검토
세종특별자치시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사회적 농업'과 연계해 도시와 농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도농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사회적 농업'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로컬푸드 싱싱장터와 공공급식지원센터에 공급하여 소득을 올리는 한편 농업활동에 취약계층을 참여시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회복의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시는 `사회적 농업' 모델을 구축·추진하고자 14일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애인단체, 세종로컬푸드㈜와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행정 서비스와 재배기술을 지원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로 개척과 사업 운영 지원을, 장애인단체는 참여인원 선정과 농장 운영을 담당하며 세종로컬푸드㈜는 생산물 판매를 돕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선 2개 장애인단체가 연동면에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두레농장(연동면 예양리 842-10번지)을 활용하여 일을 시작한다.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회장 길현명)'는 하우스에서 농산물을(방울토마토) 생산·판매하는 한편 재배 체험(누리학교 학생들 대상)과 수확 체험(일반시민 대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세종시장애인부모회(회장 김재설)'는 두레농장 외부 노지에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500여명의 장애인이 생산에 참여하고 300명의 누리학교 학생들이 농산물 재배 체험을 하게 된다. 또 연간 2000여명의 장애아동과 어린이가 참여하는 농산물 수확체험과 120명(30가족)이 참여하는 장애가족 치유텃밭을 운영하는 등 3000여명에게 세종형 사회적 농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한 토마토와 튤립 등을 싱싱장터와 학교(공공)급식 등에 우선 납품하게 되며 수익금은 생산에 참여한 장애인에게 지급하고 나머지는 장애인들을 위한 환원사업비로 활용하여 사회적 취약계층과 상생발전하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특히 시는 기관별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월 1회 이상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업무협약 이행, 취약계층의 참여도 등을 확인하여 부족한 점을 보완함으로써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하여 돌봄형·교육형·일자리 창출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도시농업과 연계해 신도시의 유휴부지도 활용하고 참여 대상을 치매·독거노인·학생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사회적 농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농업이 단순한 먹거리 생산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활기를 주고 사회공동체 회복, 정서 함양,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름답고 따뜻한 세종을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세종형 사회적 농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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