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에 도전 운전대 잡은 여성 소방관
소방차에 도전 운전대 잡은 여성 소방관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11.14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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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소방서 최초 신주영 소방장

 

보은소방서에서 처음으로 대형 소방차를 운전해 화재현장에 출동하는 여성 소방관이 나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소방차량 운전직무를 자청해 맡고있는 신주영 소방장(38)이 주인공이다.
소방차량은 일반 승용차량보다 차폭이 넓고 길이도 길어 운전이 쉽지않은 데다 3톤 이상의 소방용수를 적재하고 최대한 빨리 달려야 해 남성 소방관들도 운전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촌각을 다퉈야 하는 상황에서 중앙선을 넘기도 해 다른 차량과의 접촉사고 가능성도 있으며 협소한 도로나 주차차량이 늘어선 도로에서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화재현장에 도착해 기기를 조작하며 진압대원에게 원활하게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임무도 소방차 운전자의 몫이다. 
신 소방장은 지난해 소방차 운전에 도전해 운전과 기기조작 훈련, 현장 적응훈련 등을 무난히 통과하고 운전대를 잡기 시작했다.
선후배 직원들은 “신 소방장이 적극적인 성품을 타고난 데다 소방전술과 장비조작 능력이 남성 소방관 못지않게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충주소방서에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한 신 소방장은 지난해 개최된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추진단에 발탁돼 기획업무를 맡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신 소방장은 “아직 현장경험이 부족해 출동할 때마다 긴장감을 갖지만 소방관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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