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종곡초등학교(교장 김홍석)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세대공감프로그램의 하나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희망 나눔 김치 담그기’ 체험 활동을 추진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교 텃밭에서 정성껏 가꾼 고추와 배추로 김치를 담궜다.
학생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아 첫 날에는 배추 뽑기와 배추 절이기를 하고 둘째 날에는 버무리기와 속 넣기를 했다.
담근 김치는 ‘건강하세요.’, ‘오래 사세요.’, ‘사랑합니다’ 등 학생들이 적은 위로와 응원의 희망 메시지와 함께 마을에 홀로 거주하는 노인들께 전달됐다.
활동에 참여한 1학년 방서준 학생은 “어른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 김장을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했는데, 어렵지 않고 재미있었다”며 “우리가 만든 김치를 어르신들께 나눠드려 더 뿌듯했다”고 말했다.
김홍석 교장은 “학부모들은 학교에 더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고, 학생들에게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는 시간이 됐다”며 “추운 날씨에도 학교 일에 손발 걷고 나서주신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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