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선제골 넣어야 침대축구 안본다
레바논전 선제골 넣어야 침대축구 안본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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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늘 WC 아시아 2차예선
리드 내주면 각종 시간 끌기
8년 전 1대 2 패배 좋은 예
풀백도 적극 공격 가담 필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레바논 원정에서의 여러 변수들을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이른 시간 선제골'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을 갖는다.

레바논 원정은 2차예선 조 편성 당시부터 가장 까다로운 일전으로 분류됐다. 객관적인 전력에 관계없이 레바논은 자신들의 안방에서 제법 한국을 괴롭혔다.

실제 한국은 총 12번의 레바논전에서 9승2무1패의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2승2무1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으로 치러진 2011년에는 1대 2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력상 우리에게 밀리는 레바논은 홈경기임에도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올 공산이 크다. 두터운 수비벽에 균열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이른 시간의 선제골이 필요하다. `0'의 균형이 오랜 시간 지속될수록 초조한 쪽은 승점 3이 필요한 한국이 될 수밖에 없다.

역으로 선제골을 내주면 경기는 레바논의 의도대로 흘러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이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끄는 이른바 `침대 축구'까지 각오해야 한다. 8년 전 패배가 좋은 예다.

당시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리드를 헌납했다. 전반 20분 구자철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31분 두 번째 골을 얻어맞으면서 구상이 완전히 틀어졌다.

벤투 감독은 측면 풀백들까지 적극 공격에 가담시키는 전략으로 레바논 수비벽을 무너뜨리겠다는 계산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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