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민통선 안 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검출…25마리째
철원 민통선 안 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검출…25마리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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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잇따라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5마리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2일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18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2마리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오후 2시께 군 부대가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를 매몰하던 중 인근에서 사체를 발견하고선 철원군에 신고한 것이다.



당초 1마리만 발견돼 신고했지만 시료 채취를 하던 환경과학원이 그 밑에 깔려 있던 어린 멧돼지 사체를 추가로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철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진된 진현리 115번지와 200m 떨어진 곳이다. 기존에 설치된 1차 울타리 안이다.



철원군과 군 부대는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소독 후 사체는 매몰 처리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울타리 안에서 당분간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는 만큼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5마리가 됐다. 연천 8마리, 철원 11마리, 파주 6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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