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하라”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1.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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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금강환경청에 촉구 … 재앙수준 미세먼지 노출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12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강유역환경청에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이 12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강유역환경청에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12일 금강유역환경청에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의회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민은 폐기물 소각장들이 재난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한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고 소각장 관련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각장이 집중적으로 들어선 청주시 북이면은 지난해만 해도 45명이 암으로 고통받고 지금까지 다수가 후두암이나 폐암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전국적인 이슈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런 문제를 인정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북이면 주민을 대상으로 (소각장 주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청주시에는 6곳의 소각시설이 운영되고 시설용량은 하루평균 1448.9t으로 전국 소각량의 18%를 처리한다”며 “(오창 후기리 신·증설을 계획하는) ESG청원 외 3개 업체를 반영하면 전국 쓰레기의 26%를 소각해 청주시는 소각장 도시라는 오명과 함께 재앙 수준의 미세먼지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의원 모두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오창읍 후기리 소각장 환경영향평가를 부동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며 민의의 대변자로서 85만 시민과 함께 소각장 설치 저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강환경청 앞에서는 오창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금강환경청은 다음달 초까지는 환경영향평가 동의 또는 부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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