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 “KTX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를”
충북 민·관 “KTX세종역 신설 추진 철회를”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9.11.12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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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책위, 이해찬 대표·이춘희 시장에 포기 촉구
충청권 갈등 심화 불구 지속 추진 여부 공개질의도
도, 도의회 행감서 불가 표명 … 政 건의땐 강력 대응
첨부용. KTX 세종역 저지·오송역 사수 특별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는 충북도민의 공개 질의에 답변해 달라고 촉구했다. 2019.11.12. /뉴시스
첨부용. KTX 세종역 저지·오송역 사수 특별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는 충북도민의 공개 질의에 답변해 달라고 촉구했다. 2019.11.12. /뉴시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충북 방문을 앞두고 KTX세종역 신설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TX세종역 저지·오송역 사수 특별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세종시장에게 KTX세종역 신설 포기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소속 전·현직 지방의원과 일부 보수단체 인사, 청주 오송 주민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해찬 대표와 이춘희 시장은 충청권 분열의 씨앗인 KTX세종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충청권 상생발전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와 이 시장이 KTX세종역 신설을 포기하지 않아 충청권의 분열·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KTX세종역 신설 철회 요구에 대한 입장 △`충청권 합의가 우선'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도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 △충청권 갈등 심화에도 세종역 신설을 지속 추진할 것인지 등을 공개 질의했다.

세종역 신설은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이 대표의 20대 총선 공약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13일 오전 청주시 오창의 한 기업체를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정치권 일부와 세종시에서 KTX세종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면서 충북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충북도 역시 이날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세종역 불가'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연종석 의원(민주·증평)은 균형건설국에 대한 행감에서 세종역 신설 움직임과 관련한 도의 입장·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남일석 균형건설국장은 “세종시의 자체 구상이고, 정부 차원에서 따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다”면서 “지난해 10월쯤 국무총리와 국토교통부 장관도 (세종역 반대)입장을 피력하셨기 때문에 그 입장을 존중하고 `설치 불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세종시가 정부에 구체적으로 건의할 움직임이 보이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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