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 품으로
아시아나항공, HDC현대산업개발 품으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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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이사회 … 우선협상대상자에 HDC컨소시엄 선정
구주·신주 가격-유상증자방식 인수조건 놓고 본협상 돌입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국적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988년 출범 이후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에 안겼다.

금호산업은 12일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난 7일 최종입찰제안서를 접수했으며, 이를 검토한 결과 HDC-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 지분매각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경우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는 3분기 보고서 추인을 의결하기 위해 열렸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우선협상자 대상 안건도 결의됐다.

앞서 시장에서도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HDC컨소시엄을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로 꼽아왔다. 지난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최종 입찰에는 HDC-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본입찰 당시 HDC컨소시엄은 2조4000억원대,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KCGI 컨소시엄은 2조원에 못 미치는 인수가격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HDC컨소시엄 측은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된다. 양측은 구주와 신주의 가격, 유상증자 방식 등 인수 조건을 놓고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도 함께 통매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율 44.2%) ◆아시아나IDT(76.2%)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 6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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