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종의 ‘이야기 도덕경’
김태종의 ‘이야기 도덕경’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1.1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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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활동가 김태종 목사의 '이야기 도덕경'
81개 구절 원문·풀이 등 5개 마당으로 재해석

 

결실을 보는 가을 들녘처럼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출간도 잇따르고 있다. 지역작가들의 책으로 목사이면서 NGO 활동가로 알려진 김태종씨가 도덕경을 풀어서 쓴 ‘이야기 도덕경’ ’를 소개한다.


김태종 목사의 ‘이야기 도덕경’이 고두미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저자는 평생 자신의 생활지침서라고 말할 만큼 도덕경에 천착해온 책으로 ‘이야기 도덕경’은 새로운 도덕경 읽기로 이어진다.
본문은 81개 구절의 원문과 풀이, 그리고 필자의 견해와 주석을 겸한 ‘이야기’로 구성됐다.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도덕경의 세계로 모심, 왜 다시 도덕경인가, 노자는 어떤 사람인가, 큰 가르침으로 모시는 말로 시작된다. 또 5마당에서는 고전이 된 원문을 현대사회상을 반영해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이 쉽게 도덕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김 목사는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모처럼 쉬면서 정리한 것을 묶어 내놓는 것이 내 휴식이 그냥 시간을 보낸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글이 거칠다는 생각, 덤벙거려 실수를 한 것들이 살필 때마다 나타나니 그 또한 이만저만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 나를 도와 눈 부비며 교정을 맡아 준 사람이 있다는 것도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모르는 문제들이 수두룩한 시험지를 풀 수 있는 데까지 풀어놓고 시험 시간이 끝나는 종소리를 기다리던 때와 똑같은 감정”이라며 “살면서 해 온 일은 오직 사랑하는 일 하나뿐인데, 그 사랑이라는 것은 힘없는 이들이 아프거나 슬프거나 비참해지거나 억울해하는 자리에 가서 함께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을 그분들과 그들의 삶이라는 이름의 제단과, 죽어간 나무들의 그루터기에 바친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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