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8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제조업은 감소
고용보험 가입자 8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제조업은 감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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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87만명 기록…역대 최고치 달성해
여성·고령층·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세 견인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8개월 연속 50만명 대 증가세를 유지하며 1387만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고용노동부(고용부)는 11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올해 10월 노동시장의 주요 특징'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만1000명 늘어난 138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 정책에 다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단시간 노동자에게도 3개월 이상 근무 유지시 고용보험에 자동 가입되도록 요건을 완화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여성, 고령층 등 취약계층과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늘었다. 지난달 남성 가입자는 20만명(2.6%) 증가했고 여성은 31만1000명(5.5%) 늘었다. 특히 여성 고용보험 가입자 비중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증가율 역시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연령별로 봤을 땐 60세 이상 고령층이 1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30대에서는 0.1% 줄어들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가입은 ▲보건복지 6만7800명 ▲공공행정 2만3300명 ▲사업서비스 2만1500명 ▲제조업 2만1300명 등에서 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44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만3000명이 늘며 6개월 연속 5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도소매, 숙박음식 등 대부분 업종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사업서비스'에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공공행정에서는 지난 8월 3만5000명에서 9월 4만4000명으로 늘었고 10월에는 증가폭을 확대해 6만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35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00명이 줄었다. 특히 일부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실적부진과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9100명) ▲기계장비(-4600명) ▲섬유제품(-4600명) 등에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5700명) ▲식료품(9000명) ▲의약품(39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6만1000명) ▲도소매(10만9000명) ▲건설업(10만3000명)을 중심으로 신청이 늘었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42만8000명으로 수혜금액은 680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수혜자에게 구직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36만9000원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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