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구룡공원 민간개발 오늘 결정된다
청주 구룡공원 민간개발 오늘 결정된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1.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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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업체 구성 컨소시엄 내부 결정사항 통보 예상
거버넌스측 제안 수용할 듯 … 민간개발 최종 결정
구룡공원지주협의회 2구역 등산로 출입 `완전 폐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청주 구룡공원의 민간개발 사업 시행 여부가 오늘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4개 업체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거버넌스에서 제시한 협의 조정 시한 일주일이 되는 11일 내부 결정사항을 거버넌스에 통보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컨소시엄업체들이 내부적으로 거버넌스 제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이를 이날 통보할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도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1일 오후 9차 거버넌스 전체회의에서 민간개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버넌스는 지난 8차 전체회의에서 사업자가 1구역 전체(36만3673㎡)를 매입하되 이 가운데 1지구(개신오거리 인근)만 공동주택단지를 허용한다는 기존 제안을 재확인했다.

거버넌스는 이와 함께 제안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협의 조정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관련 부서가 이 조정안을 가지고 제안사와 협상을 한 뒤 제안사의 수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거버넌스는 매주 월요일 오후에 정례적으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해 11일 9차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거버넌스는 지난 8월19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3개월간을 활동 기간으로 정해 오는 18일 전체회의를 끝으로 거버넌스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구룡공원지주협의회는 민간공원 조성사업 대상에서 제외한 구룡공원 2구역(91만7207.7㎡) 등산로 26곳에 이어 지난 9일 등산로 8곳을 추가로 폐쇄했다.

1차 때는 철선을 이용해 등산로를 막았지만, 이번에는 철조망을 설치해 등산객의 출입을 원천 봉쇄하는 등 압박 강도를 높였다.

지주협의회는 `청주시는 헌법재판소 판결을 존중하고 사유재산권을 존중하라. 구룡공원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지주협의회와 상의하고 아무런 조건없이 자연녹지로 해제하라'는 요구사항을 적은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지주협의회 관계자는 “민간공원 개발이 되지 않는 구룡공원 사유지는 9일부터 자연녹지로 해제할 때까지 전체 등산로를 무기한 폐쇄한다”라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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