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한국 안보·경제 핵심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문희상 "한국 안보·경제 핵심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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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철수 선장 없었다면 文대통령도 없었을 것"
샌프란시스코서 지상사 간담회…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미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의 핵심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공조"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페어몬드호텔에서 열린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미중 무역전쟁 속에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고 한미일 관계도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데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어려운 상황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되는 해"라며 "백범 김구 선생은 내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군사·경제대국이 아니라 문화대국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는 우리가 군사대국도 경제대국도 됐다"고 했다.



이어 "아놀드 토인비의 말을 빌리면 인류문명의 역사는 점점 서진(西進)하고 있다. 로마가 중심이던 '팍스로마나'에서 '팍스브리태니카', 다시 '팍스아메리카나' 시대가 됐다"며 "이제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 세계를 주름잡을 '팍스아시아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팍스코리아나' 시대를 만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상사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는 박준용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삼성전자 최주선 법인장, LG전자 강성진 법인장, SK실트론 서성일 법인장, 스타트업 연합회장인 K그룹 이홍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문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내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문 의장은 존 스티븐스와 도날드 레이드 두 참전용사를 만나 "여러분의 희생이 없었다면 대한민국 오늘의 번영이 없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기념비 인근 바닥에 설치된 기념 석판에서 '흥남철수 작전'을 이끌었던 레너드 라루 메러디스 빅토리아호 선장의 이름을 찾은 뒤 "이분이 없었으면 오늘의 문재인 대통령도 없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1950년 12월 메러디스 빅토리호를 타고 흥남 부두에서 거제도로 피난했다. 라루 선장은 2001년 타계했다.



이날 일정에는 김무성 의원, 진선미 의원, 박용진 의원, 최광필 정책수석 비서관,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권순민 부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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