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고강도 공직기강 재점검을”
“청주시장, 고강도 공직기강 재점검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1.07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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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갑질 의혹 동장 기름통 행패·음주운전 등 잇따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7일 “청주시장은 고강도로 공직기강을 재점검하라”고 촉구했다.

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최근 행정복지센터 근무 공무원의 연이은 비리로 또 다시 시가 공직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쓰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불과 2년 전 시는 국무총리실·행안부 감사를 연이어 받았고 공무원 징계로 이어졌다”며 “당시 연속된 비리가 감사의 기반이 된 만큼 현재의 사건이 이런 징조일 수 있고 공직기강 해이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민과 가장 가깝지만 물리적으로 시 본청과 가장 멀리 떨어진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이 문제가 됐다”며 “시 행정조직의 뿌리까지 기강이 해이해진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원인을 찾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11시쯤 청주의 한 동장인 A씨가 술에 취해 기름통을 들고 시청 당직실을 찾아 대기발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소동을 벌였다.

당시 당직 직원 등의 만류로 A씨가 귀가하면서 사고 등 불미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 신고나 내부 보고 등이 없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의 은폐 의혹도 일었다.

A씨는 직원들에게 욕설과 음주 강요 등 갑질과 여직원 성추행 의혹 등으로 국무총리실 조사를 받았고 시는 그를 대기발령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31일에는 청주 한 행정복지센터 팀장 B씨가 흥덕구 송절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6%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당시 회식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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