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 꾸준한 봉사 눈길
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 꾸준한 봉사 눈길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1.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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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발족… 농촌 순회 봉사·사회복지시설 정기 재능기부
12일 제천 덕산면 복지회관서 미용·도배·옷 수선 등 봉사 진행
지난 3월 청주시 남이면에서 실시한 농촌사랑 기능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지역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청주시 남이면에서 실시한 농촌사랑 기능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이 지역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기술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지회장 강충열·사진)가 30여년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86년 충북지방기능동우회로 발족한 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에는 현재 기능대회 수상자, 기능장, 명장 등 80명의 숙련 기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농촌지역을 순회하며 기능봉사를 하고 있다.

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는 오는 12일 제천시 덕산면 복지회관에서 회원 40~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능봉사에 나선다.

바쁜 생업을 뒤로하고 봉사에 나선 회원들은 이날 이·미용, 피부, 손톱다듬기, 칼갈이, 벽지 도배(2가구), 장수사진 촬영, 옷 수선 등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외부지원팀이 합류해 전기안전공사는 전기점검을, 가스안전공사는 가스 점검을,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는 차량점검을, LG 전자서비스는 가전제품 수리 활동을 지원한다.

차태환 아이앤에스 대표는 봉사지역인 덕산면 17개 리의 경로당(18곳)에 주방매트 18개를 기증할 예정이다.

단체 차원에서는 제천 덕산초중학교에 노트북과 농구공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이 단체는 올해 3월 청주시 남이면을 찾아 농촌 봉사활동과 관내 초등학교(갈원초, 남이초) 두 곳에 노트북 컴퓨터와 농구공을 기증했다.

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는 지역 순회 봉사 외에도 충북재활원과 에덴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꾸준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충북재활원 봉사는 지난 2000년 시작해 20년째 지속하고 있다. 지금도 회원들은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시설을 방문해 옷 수선 봉사를 한다.

 

한국기능선수회 충북지회장을 맡은 양복기술인 강충열씨(66·대림나사 대표)는 “농촌지역으로 순회 봉사를 가면 대부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 손 봐 줄 것도 많고 도와 드릴 것도 많다”며 “부모를 챙기듯 염색을 해드리고, 장수사진을 찍어주고, 도배를 하다 보면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 지회장은 세계적 수준인 회원들의 기술을 해외에 전파하기 위해 내년엔 해외봉사도 계획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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