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관객과 만난다
프란치스코 교황 관객과 만난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1.0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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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오브 히스 워드
전 세계 구석구석 여행 소통모습 사실적으로 담아
친구들에 답 제시 로드무비
# 두 교황
강경모드 베네딕토 16세와 개혁·관용지지 프란치스코
두 교황의 인간적 고뇌 담아 21일·새달 11일 개봉

 

프란치스코 교황을 다룬 두 편의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교황의 삶 자체는 누구도 엿볼 수 없는 성스러운 존재로 인식한다. 범접할 수 없는 교황의 삶과 고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두 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 다큐멘터리 영화 `교황 프란치스코:맨 오브 히스 워드' 21일 개봉

영화 `교황 프란치스코:맨 오브 히스 워드'(공감 다큐·96분·전체관람가·감독 빔 벤더스)는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의 여정을 기록영상과 교황과의 직접 인터뷰를 담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초의 비 유럽권 교황이자 예수회 출신의 첫 교황이며 평생 청빈의 삶을 실천한 성 프란치스코(1181~1226)의 이름을 처음으로 선택했다.

교황은 화려한 바티칸궁을 마다하고 소박한 방 한 칸을 선택한 사람, 고급 리무진 대신 소형 승용차에 올라 손인사를 전하는 사람, 축구에 열광하고 탱고를 즐기며 유머를 사랑하는 사람, 이웃의 작은 고민을 제 일처럼 마음 쓰고 공감하는 사람으로 대변된다.

영화는 전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빈곤 퇴치와 평화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는 물론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전 세계 친구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로드 무비다.

특히 교황의 삶을 전기적인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 아니라 교황의 말과 행동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 소통하는 모습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빔 벤더스 감독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을 다룬 영화가 아니라 오히려 교황과 함께 만든 영화”라며 “로마 교황청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기록보관소의 아카이브 영상은 물론 촬영을 위해 바티칸 문호를 이례적으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 영화 `두 교황' 새달 11일 개봉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영화 `두 교황'(드라마·125분·15세 이상관람가·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이 다음달 11일 개봉한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가 제작한 이 영화는 `시티 오브 갓'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페르난도 메이렐리스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인다.

`양들의 침묵'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앤서니 홉킨스와 `문 앞의 야만인들'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조너선 프라이스가 각각 베네딕토 16세 교황과 프란치스코 교황 역을 맡았다.

최근 공개한 `두 교황'의 공식 티저 예고편에는 가톨릭 신앙 수호를 강경하게 추구해온 베네딕토 16세와 그의 뒤를 이은 현 교황이자 개혁과 관용을 지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당시 베르고글리오 추기경) 사이의 인간적 고뇌가 담겨 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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