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국악·연희마당 얼~쑤
무대 위 국악·연희마당 얼~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9.11.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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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 가을 … 색·춤사위·국악으로 물들다
전통예술단체 '씨알누리', 음악그룹 '여음'.
전통예술단체 '씨알누리', 음악그룹 '여음'.

 

결실의 계절을 예술로 물들일 전통 무대로 국악과 연희마당이 펼쳐진다. 전통예술단체 `씨알누리'와 창작국악 연주단체인 음악그룹 `여음'이 깊어가는 가을을 선사한다.
# 전통예술단체 씨알누리, `풍물과 굿의 어울림- 巫 風 무풍'
전통예술단체 `씨알누리'가 9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정기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2013년도부터 `예술과 기부'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나눔과 소통의 십시일반' 무대이다. 입장료는 쌀 한 봉지로 후원 되는 금액은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풍물과 굿의 어울림- 巫 風 무풍'이란 주제로 전통 음악의 뿌리인 `무속 음악'과 `풍물'을 엮어 새로운 신명의 무대를 펼친다. 출연진은 라장흠, 장호정, 김재춘, 최범락, 라호원, 박혜명, 유지혜, 양승열, 김재원씨 등이다.
첫 무대는 `웃다리 사물놀이-천(天)진(振)난()만(漫)'으로 쇠, 징, 장구, 북 등 사물 악기로 `운(雲)우(雨)풍(風)뢰(雷)'의 자연 현상을 연주한다.
이어 `앉은반 설장구 합주-소낙비'는 장구로 빗소리를 비유해 설장구와 호흡을 맞추고, `삼도 무악 소리굿-巫'에서는 세습무계의 대표적 굿인 경기도당굿, 남도씻김굿과 동해안 오구굿의 대표적 무속음악에 소리와 춤을 더하여 한판의 굿거리를 선보인다.
이외에 쇠, 징, 장구, 북, 소고, 태평소 등의 악기가 다양한 진풀이와 장단을 엮어 풍물 `판굿', 가락이 다양하고 춤사위가 독특한 `금회북춤', 일정한 형식 없이 즉흥적으로 추즌 `허튼 병신춤', 장호정 연주가의 느낌과 장단, 춤을 엮은 `설장구',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북청사자놀음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사자춤' 등을 공연한다.

# 음악그룹 여음, `애환'
창작국악 연주단체인 음악그룹 `여음'이 14일 저녁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애환(哀歡)'을 주제로 공연한다.
여음의 정기공연으로 마련한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음악이 가진 슬픔과 기쁨을 음악의 색으로 풀어낸 무대로 새로운 창작국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한(恨)'으로 징과 특수타악기로 구성해 우리 민속 음악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무속 곡을 연주한다. 특히 전통에 기반을 두고 국악기인 피리, 가야금, 대금과 신디의 선율에 구음을 얹어 구천을 떠도는 영혼의 한을 풀어 주는 형태의 창작 굿 음악이다. 이어 `염원(念願)'은 초연 무대로 국악 특유의 한과 정적인 느낌을 살린 곡이다.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첼로, 신디가 가지고 있는 선율을 여음만의 감각으로 연주한다.
`삼도사물놀이'에서는 쇠, 징, 장구, 북 등 민속타악기로 연주되는 곡으로 삼도가락의 대표적인 연주형태로 선사한다. 또 국악관현악단의 협주곡에 여음이 실내악곡으로 재구성한 `바람의 유희'와 우리나라 각 지방의 대표적인 민요 중 한강수타령, 천안삼거리, 농부가, 너영나영, 강원도아리랑, 뱃노래 등 고유한 장단을 자진모리 세마치 엇모리장단으로 구성한 민요연곡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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