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가을, 고혹한 춤사위로 관객의 시선을 물들일 무대가 펼쳐진다. 청주무용협회는 정기공연으로 춤꾼들의 네 마당 무대를 선보이고, 박서연 무용단은 한국 무용계의 스승인 벽사 선생의 춤판을 공연한다.
# 청주무용협회, 2019정기공연
청주무용협회는 2019 정기공연으로 `무용과 함께하는 축제-같이 하는 가치'를 슬로건으로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무대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를 목적으로 다름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로 기획해 가을 춤판을 펼친다.
첫 무대는 강만홍 안무자가 `날개- WINGS'란 주제로 공연한다. 걸림 없이 무엇이든 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바람을 날갯짓으로 담아낸 작품은 속박과 형식, 그 굴레의 틀을 깨고 싶은 마음을 그려낸다.
이어 이미선 안무자는 `하늘소풍'이란 주제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세상의 약자인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무대를 선보인다. 김태건씨 외 2명의 춤꾼은 `Different'란 주제로 학생들의 문화를 그려낸다. 특히 우리나라에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면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 중점을 두고 일반 학생과 다른 외형을 가진 다문화 가정 학생의 겪을 수 있는 힘든 점이나 어려웠던 일들을 서로 다름을 인식하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마지막 무대는 송민숙 춤새무용단 대표의 작품 `조율(調律)'이다. 이 작품은 내 마음속 일어나는 일과 외부에서 일어나는 문제의 조율하는 무대를 춤으로 담았다. 상처받아 힘든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마음을 담아 춤으로 풀어낸다.
# 박서연무용단, 벽사(碧史) 춤판
SY박서연 무용단은 `2019 위대한 유산 벽사(碧史)춤판'을 8일 저녁 7시 30분 청주 씨어터제이(옛 흥업백화점 뒤편 건물 4층)에서 개최한다.
이 공연은 2018년 한국무용계의 명인들이 연극전용 소극장에서 관객과 근거리에서 춤 동작과 호흡까지도 엿볼 수 있도록 한 실험적 공연이 높은 평가를 받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후원 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공연에는 한국무용계의 큰 스승인 고(故) 벽사 정재만 선생의 이름을 딴 벽사춤판이라는 부제를 붙여 살풀이춤, 태평무, 산조춤, 승무, 한풀이춤, 선비춤, 황진이 등 전통춤과 한국 창작춤을 차례로 선보인다. 공연은 전석 초대다.(1544-7860)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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