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선택
지구를 위한 선택
  •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 승인 2019.11.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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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포럼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반기민 충북대 산림학과 겸임교수

 

우리의 삶은 순간순간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뀌게 된다. 선택하는 것에는 그 사람이 품은 생각 혹은 의지, 성품, 지식 등이 작용하게 된다.
현재 우리는 많은 선택의 문제에서 나 개인 차원의 선택이 아닌 지구 차원의 선택을 하는 사실에 직면해 있다. 지구환경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60년대에 관심을 일으키고 70년대에 본격적인 논의를 전개하였다. 이후 지속적으로 국제 간 회의 협약 등을 통하여 지구환경의 문제를 논의하고 국가 간 협력을 결의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많은 나라는 자국의 이익을 위하여 국제 간 협약을 지켜내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87년 세계환경개발위원회는 “미래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킬 능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우리 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개발”을 지속가능한 개발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인간의 기본욕구 충족을 위해 경제개발을 할 때 생태계의 수용능력인 환경용량을 초과해서는 안 되며, 생활수준만이 아닌 삶의 질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환경과 경제를 통합적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후 1992년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179개국의 정부 대표들에 의하여 채택되었다.
이후에 밀레니엄 개발목표를 통하여 2015년까지 전 세계의 빈곤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다시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제시하고 있다. 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2030년까지 17가지 주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해결하고자 이행하는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이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워지고 있고 이로 인한 많은 문제를 낳고 있어서 더 많은 노력을 통하여 지국의 더위를 줄이거나 속도를 늦추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 연료의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농업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숲이 파괴되면서 온실 효과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국가적으로는 정책적으로 기업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유도하고 지원하는 것, 연구를 통한 감축을 이끌어야 하고, 국민들은 이에 협력하여야 할 것이다. 인생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지구의 온도상승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의 삶을 저해하고 불편함과 에너지의 사용을 늘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지금 당장 우리는 지구를 위한 선택을 하여야 한다. 자원을 아껴쓰고 효율적인 소비 행태를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의식을 바꾸고, 환경에 가능하면 더 적은 영향을 주는 삶을 지향하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2020년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되는데 이 협약의 가장 큰 목표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의 온도를 2℃ 이상 상승하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5개국은 각국의 사정에 맞춰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자율적으로 세운 후, 5년마다 목표를 조금씩 높여 제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감축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생각하면 우리가 어떠한 선택을 하고 미래로 달려갈 것인가를 고려하여야 한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한 노력은 경주되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과 연구, 국가적인 노력, 기업과 개인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우리는 지구에서 더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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