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소각장 주민설명회 무산
청주 오창 소각장 주민설명회 무산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9.10.2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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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대책위·주민 강력 저지
“주민 알 권리 무시 · 형식적”
청주시 오창읍 소각장 반대 주민들이 28일 오창읍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 앞에서 이에스지 청원의 주민설명회를 저지하고 있다./뉴시스
청주시 오창읍 소각장 반대 주민들이 28일 오창읍 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 앞에서 이에스지 청원의 주민설명회를 저지하고 있다./뉴시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에 소각장 설치사업을 추진 중인 폐기물업체의 설명회가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지역 폐기물 업체인 ㈜이에스지 청원은 28일 오전 10시 청주시 오창읍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소각장 설치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다.
`청주 오창읍 소각장 반대 대책위원회' 등 주민 25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행정복지센터 정문과 대회의실에 모여 “주민의 알 권리를 무시한 채 형식적인 주민설명회를 반대한다”라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설명회는 환경영향평가법 시행령의 요건을 갖추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주민설명회가 열린다는 통보만 받았다”며 “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소각장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주민과 10여분 간 실랑이를 하다 결국 철수했다.
이날 설명회 무산은 이에스지청원의 소각장 설치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앞서 이에스지청원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평가 범위 확대 등을 포함하는 보완 요청을 하면서 주민설명회 개최를 권고했다.
이에스지청원은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지 않고 관계 기관 일정에 맞춰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스지청원은 후기리 산 74번지 일원에 하루 처리용량 282t 규모의 소각시설과 하루 처리용량 500t 규모의 슬러지 건조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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