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한계 너머 희망의 홈런 날렸다
편견·한계 너머 희망의 홈런 날렸다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9.10.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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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제천서 진성로프㈜배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 성료

제3회 진성로프㈜배 전국 농아인 야구대회가 26~27일 충주와 제천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 우승팀인 청주기드온이글스야구단, 올해 창단된 충남농아인야구단을 비롯해, 전국 시도에서 11개팀이 참가했다.

각 경기는 충주야구장, 앙성야구장, 제천야구장에서 진행됐으며, 경기방식은 각 게임 2시간 7이닝제, 풀·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본 게임 이외에도 현대그룹 사내 야구팀과 농인선발팀의 친선경기, 이벤트 게임 등 대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도 제공했다.

지난 2002년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창단으로 뿌리를 내린 농아인 야구는, 현재 전국 15개 성인야구팀 총 300여명의 선수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조일연)에서는 농아 유소년 야구교실 운영, 농아 청소년 야구팀 창단 등을 계획 중에 있다. 나아가 모든 농아 야구인들의 숙원인 제1회 세계농아인야구대회 한국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농아인들에게 꿈과 희망이었던 야구가 더 큰 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세계대회 한국 유치를 위해서는 여러 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로 제3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충주시의 향토기업인 진성로프㈜가 후원했다.

진성로프(대표 김진숙)는 엘리베이터의 핵심파트인 로프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우량기업이며, 농아인을 정식 직원으로 고용하고 있는 장애인 친화기업이기도 하다. 여기에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유니버셜㈜, 참터조경 등 충주지역 기업들이 대회 운영에 힘을 보탰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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