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통합 위해 힘써달라”
文대통령 “통합 위해 힘써달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9.10.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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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지도자들 초청 간담회 … 한반도 평화 등 논의
일부 지도자 “정부, 다양한 목소리 들어야” 쓴소리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7대 종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종교 지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성균고나장(유교), 김성복 목사(개신교), 문 대통령, 원행 스님(불교), 이홍정 목사(개신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7대 종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종교 지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도철 교무(원불교), 김영근 성균고나장(유교), 김성복 목사(개신교), 문 대통령, 원행 스님(불교), 이홍정 목사(개신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종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조국 사태' 이후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 종교계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계는 사회통합과 평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노력이 필요하며 종교계도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다만 일부 지도자는 정부도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주요 종교 지도자들과 2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사회 통합과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2017년 종교 지도자들과 만난 일을 언급하며 “2년 가까이 흘렀는데 국민 통합이라는 면에서는 우리들 나름대로는 협치를 위한 노력을 하기도 했고, 많은 분야에서 통합적인 정책을 시행하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크게 진척이 없는 것 같다”며“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대통령인 저부터, 또 우리 정치인 모두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역시 종교 지도자들께서 더 큰 역할을 해 주셔야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인 김성복 목사는 “국민통합에 종교인이 앞장서 달라는 말에 공감하지만 분명 한계도 있다”며 “일본과의 수출 규제 문제 같은 외교 사안에 대해서도 국민들 사이에 분열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천도교, 원불교, 유교 등 6대 종단 대표 7명이 참석했다. 박우균 민족종교협의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불참을 알려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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