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핀으로 다리 찌르며 투혼의 질주
옷핀으로 다리 찌르며 투혼의 질주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9.10.2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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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정 女엘리트부 우승
옥천군청 사상 첫 쾌거
“정신력으로 버티며 완주”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백순정 선수가 김재종 군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옥천군 제공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백순정 선수가 김재종 군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옥천군 제공

 

옥천군청 육상팀 백순정 선수가 지난 20일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42분56초로 여자 엘리트부 우승을 차지했다.

옥천군청 소속 선수가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백 선수가 처음이다.

백 선수는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나자 상의 번호판의 옷핀을 빼 다리를 찔러가며 끝까지 완주해 정상에 올랐다.

백 선수는 “다리 경련 때문에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난 4년 동안의 힘든 훈련과정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정신력으로 버티며 완주했다”고 말했다.

손문규 감독은 “체계적인 하계전지훈련으로 기량이 향상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백 선수는 근성과 정신력이 탁월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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