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훈련중 사망 … 동료 소방관 3명 입건
구조훈련중 사망 … 동료 소방관 3명 입건
  • 심영선 기자
  • 승인 2019.10.2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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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署,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 기소의견 송치 방침

지난 6월 괴산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수난 구조 훈련 중 숨진 사고와 관련, 동료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괴산경찰서는 21일 훈련에 참여한 소방관 A씨 등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6월25일 오전 9시30분께 괴산군 청천면 달천에서 수난 구조훈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시신은 오후 2시40분께 훈련 장소 인근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발견 당시 머리 부분에 상처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보트 프로펠러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했다.

괴산경찰서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훈련에 참여했던 팀장과 보트 운전을 담당했던 소방관들이 B씨가 탑승했는지 인원 점검을 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과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은 점이 인정된다”면서 “조만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씨는 2017년 4월 구조 특채로 소방관에 임용됐다. 사고 발생 9일 전 동료 소방관과 결혼식을 올렸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복귀해 훈련에 참여했다가 변을 당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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