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에 1698억 투입 내년 11월 착공·2023년 준공
생산유발·고용창출 등 경제 활성화·랜드마크 기대
충북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씨앗'으로 형상화한 형태로 지어진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충북개발공사 소회의실에서 청주전시관 건립 기본설계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린다.
용역 기간은 내년 2월 중순까지다. 도는 결과가 나오면 입찰방법 심의 등을 거쳐 같은 해 5월 실시계획 수립과 공사 진행을 위한 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9월 업체가 결정되면 11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준공과 개관이 목표다.
도는 이미 청주전시관 건립 밑그림을 그렸다. 지난 3일 공모를 통해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라온건축사사무소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작품은 충북의 자연, 청주시 로고, 오송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씨앗'으로 형상화해 설계했다.
비정형 용지는 곡선형으로 최적화했고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시야를 확보했다. 층별 시설 구성으로 전시와 회의 공간을 구분했다.
심사에서 디자인과 환경·설비 등이 뛰어나고, 향후 확장을 고려할 때 배치·공간 계획이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청주전시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만수리·궁평리 일원 20만5711㎡에 들어선다. 1698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4만1085㎡로 지어진다.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전시장은 1만462㎡이며 국내 전시관 중 여섯 번째다. 회의실은 3300석(9개) 규모로 조성된다. 각종 국제회의와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 유치가 가능하다.
도는 청주전시관을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송1·2산업단지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핵심 전략사업인 바이오의약, 화장품·뷰티 산업의 세계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 고용창출 3285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전시관이 충북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청주 오송이 마이스산업과 연계한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