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 총리, 文대통령 친서 아베에 전달…돌파구 기대"
이해찬 "이 총리, 文대통령 친서 아베에 전달…돌파구 기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0.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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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겨냥…"이회창도 공수처 찬성…공수처 반대 명분 없어"
검찰개혁 법안 통과 눈앞…"민주·인권 경찰 돼달라" 발언 눈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仁) 일왕 즉위식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해 "꽉 막힌 한일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즉위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자신들도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것을 이제 와서 반대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며 "1998년도 한나라당 대표였던 이회창 총재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기까지 했다. 2012년도에도 한국당의 여러 의원들이 '공직자비리수사처설치법'을 발의하기도 했고, 2016년 새누리당 대표로 뽑힌 당대표 역시 공수처 설치를 찬성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신들이 찬성하거나 추진했던 공수처를 이제 와서 반대하는 건 명분이 없다"며 "공수처는 고위공직자가 비리를 저지르면 수사하는 기관이다. 고위공직자 비리를 왜 수사하지 못하게 하려고 하는지 전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제74주년 경찰의날을 맞아 "지금까지 민생과 안전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해주신 경찰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실제 우리나라 치안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경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 대표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오른 검찰개혁 법안 통과에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 검경수사권 조정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은 검찰의 권한을 견제하고 축소하는 방향의 검경수사권 조정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검경수사권도 분리될 예정인데 앞으로도 '민주경찰' '인권경찰'로 역할을 다 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정말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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