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곳서 전체 18.5% 차지
이종배 의원, 국감서 개선 강조
이종배 의원, 국감서 개선 강조
한국에너지공단이 특정업체에 과도한 융자를 지원했단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이종배 의원(충주·자우한국당·사진)은 에너지공단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14~2018년까지 5년간 에너지절약시설설치 사업에서 1건 이상의 융자를 받은 업체는 총 5503개이며, 융자액은 총 1조7501억원 규모이다.
그런데 융자액 기준 상위 10개 업체의 융자액은 총 3240억원으로 해당 기간 전체 융자액의 18.5%나 차지했다.
㈜삼천리이에스의 경우 5년간 총 7건의 융자지원을 받았으며, 2018년 기준 융자잔액이 478억 9600만원에 달했다.
쌍용양회공업㈜의 경우 6건의 융자지원을 받았으며, 작년 기준 융자잔액이 478억 2700만원이나 남아있는데도 작년에 150억원의 신규 융자지원을 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향후 에너지절약시설설치 사업의 융자지원이 특정업체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다양한 업체를 발굴하여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고, 융자업체별 융자잔액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업체별 융자한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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