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젊은피·베테랑 `완벽조화'
키움 젊은피·베테랑 `완벽조화'
  • 노컷뉴스
  • 승인 2019.10.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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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플레이오프 SK 원정 `싹쓸이'
1승 추가땐 두산과 한국시리즈 격돌
키움 선수들이 SK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키움 선수들이 SK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프로야구 키움의 가을야구 기세가 무섭다. LG를 누른 데 이어 정규리그 우승 목전까지 갔던 SK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키움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SK에 짜릿한 8 대 7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연장 11회 3 대 0 승리까지 2연승을 달렸다.

남은 PO 3경기에서 키움은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KS)에 나선다. 만약 그렇게 되면 키움은 2014년 이후 5년 만의 KS 진출로 올해 1위 두산과 격돌하게 된다. 이미 키움은 LG를 준PO에서 3승1패로 제압했다.

키움이 무서운 이유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다. 김하성(24), 이정후(21) 등 이미 국가대표 주전급 선수들을 비롯해 김규민(26), 송성문(23), 김웅빈(23) 등이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파이어볼러 조상우(24)는 전가의 보도처럼 승부처에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한현희(26) 등도 필승조로 제몫을 한다.

이들이 더 무서운 점은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 번이나 타석에서 부진해도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다음 기회가 오기를 학수고대한다.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맞붙어 싸워 이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팀에 엄청난 동력이 된다.

키움이 이렇게 젊은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것은 베테랑들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기 때문이다. 2014 정규리그 MVP 출신 서건창(30)과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포수 이지영(33), 마무리 오주원(34) 등이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투타, 신구의 조화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키움. 베테랑들이 묵묵히 팀을 이끄는 가운데 젊은 선수들이 충분히 얻은 기회에서 패기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팀 워크가 더욱 무르익고 있는 키움의 가을야구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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